Blurt Transaction
Immutability date: 2026/05/10 02:41:06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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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published 5ndrxq-2mu1ve2026/05/10 02:41:061a57018
cjsdnspublished 5ndrxq-2mu1ve
2026/05/10 02:41:06
1a5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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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 cjsd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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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오릉중자 이야기 |
| body |  어제 정약용의 새로운 인간미를 알게 한 시 남과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릉중자도 알게 되었다. 그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뭐지 하고 보니 청렴결백도 도에 지나치면 병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약용이 오릉중자의 작은 청렴 내 아니 달갑다네 하는 시구가 그걸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니 더 궁금할 수밖에 없는 일 아닌가. 그래서 알아보니 오릉중자란 말은 제나라의 진중자가 초나라 오릉이란 마을에 살며 결벽에 가까운 청렴을 행하였던 것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병적인 청렴을 신조로 살다 보니 부자연스러운 결백은 오히려 인륜이나 도리를 벗어난다는 것에 빗대어하는 말로 제 잘난 멋에 산다지만 미워 죽겠어랑 비슷한 말이지 싶다. 진중자가 자기의 형의 벼슬과 녹봉을 불의라 하여 자신은 벼슬을 거부하고 아예 다른 나라 오릉으로 이사를 하여 굶주리면서도 절개를 지키려 했던 이야기라고 한다. 청렴한 삶은 가치 의미 있고 바람직하나 현실을 무시하고 인륜까지 끊어가며 행하는 극단적인 결벽은 아니지 라며 그의 병적인 결벽증을 비판적 시각각으로 보는 것 같다. 오죽하면 맹자 역시 억지로 흉내 내는 '도덕적 허영' 혹은 '인륜을 저버린 행동'으로 보았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까지 거부했다니 이는 자식의 도리을 벗어난 것, 인륜을 저버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여기저기 자료를 찾자 보니 오릉중자에 대해 아주 설명이 잘된 게 있어 옮겨 본다. # 오릉중자(於陵仲子)  오릉에 살던 중자라는 뜻으로, 지나친 청렴은 인륜을 벗어난다는 교훈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於 : 어조사 오 陵 : 언덕 릉 仲 : 버금 중 子 : 아들 자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탐욕이 없는 것이 청렴결백(淸廉潔白)이다. 예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본받아야 할 대표적인 덕목이었다. 많은 사람을 기리고 우러른 것도 그렇지 못한 더 많은 이를 가르치기 위함이겠다. 이들 중 중국에선 하늘과 신과 나와 그대가 안다는 사지(四知)의 양진(楊震)이나 백성의 생활을 위해 아욱을 뽑고 베틀을 내다버린 발규거직(拔葵去織)의 공의휴(公儀休)는 첫손에 꼽힌다. 우리나라서도 청백리(淸白吏)가 217명이나 나왔다. 그런데 정도가 지나쳐 전국시대(戰國時代) 제(齊)나라 진중자(陳仲子)엔 극찬을 하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맹자(孟子)’의 등문공(滕文公) 하편에는 장수 출신의 광장(匡章)이 진실로 청렴한 선비가 진중자라며 예를 드는 것이 나온다. 그가 산동(山東)성 부근의 오릉(於陵)이란 곳에 살 때 사흘을 굶어 눈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았는데 우물가에 벌레 먹은 자두를 주워 먹고 기력을 찾았다고 했다. 맹자가 이 말을 듣고 그렇게 청렴한 사람이 되려면 집에서 살고 곡식을 먹어서는 안 되며 마른 흙을 먹고 사는 지렁이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진중자는 손수 짚신을 짜고 부인은 길쌈을 해서 곡식과 바꾸니 그렇지 않다고 광장이 반박하자 맹자는 설명을 덧붙인다. 제나라에서 대를 이어 벼슬을 한 집안의 진중자는 형이 벼슬을 하여 받는 봉록이 많아 의롭지 못하다고 그곳서 살지 않았다. 형에게 보내 온 거위를 어머니가 요리하자 모르고 먹은 그는 토해 버렸다. 맹자가 평한다. ‘어머니가 주는 것은 먹지 않으면서 아내가 주는 것은 먹었고 (以母則不食 以妻則食之) 이모즉불식 이처즉식지 형의 집에서는 살지 않으면서 오릉에서는 살았다 (以兄之室則弗居 以於陵則居之) 이형지실즉불거 이오릉즉거지, 이것은 지조를 지키지 못한 것이 되고 아무리 고귀한 목표라 해도 인간의 기본을 벗어난 것이니 추구할 것이 못된다고 본 것이다. 북송(北宋)의 학자 범조우(范祖禹)도 집주(集註)에서 같은 의미로 비판한다. 사람이 위대한 까닭은 인륜이 있기 때문인데, ‘중자는 형을 피하고 어미를 떠나서 (仲子避兄離母) 중자피형리모, 친척과 군신과 상하가 없다 (無親戚君臣上下) 무친척군신상하,고 했다. 이는 인륜을 저버린 것인데 어찌 청렴이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우리의 천재시인 김삿갓은 가난한 형편에 훌륭한 시도 돈 받고 팔았으니 ‘오릉땅 진중자의 지나친 청렴은 따르지 않으리 (莫作於陵意太廉) 막작오릉의태렴, 하며 ‘즉음(卽吟)‘에서 노래했다. 진중자의 도가 넘는 청렴은 물론 따를 수도 없지만 청렴이 무엇인지 모르는 공직자가 있어서는 더 안 되겠다. *어조사 어(於)는 지명일 때 ‘오’가 독음이라 한다. 참고 및 출처:다음카페 아름다운 人生 https://cafe.daum.net/hanmunsalang/5lJJ/1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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